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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김성일 연예인 팬미팅 ‘방불’

단국대, 밴쿠버 메달리스트 환영행사

이강우 기자  2010.03.08 1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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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2관왕인 이정수(21·사진)와 남자 5천m 계주 은메달리스트 김성일(20)의 환영행사가 지난 4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혜당관에서 열렸다.

단국대 총학생회 주최로 이날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자랑스러운 단국인 환영회’는 학생 400여명이 몰리면서 연예인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두 선수가 출전, 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1000m와 1500m, 5000m 계주 영상에 이어 선수들이 나타나자 학생극장은 학생들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만의 귀여미’, ‘선배 밥 사주세요’ 등 애교 섞인 현수막과 함께 학생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이날 선수들은 대학생 다운 재치 있는 답변으로 톡톡 튀는 젊음을 표현했다.

“안톤오노 선수가 경기 중 실제로 반칙이 많이 일어나느냐”는 질문에 “진짜 성격은 착하고 재밌는데 경기에만 나서면 손이..”라며 “우리도 심판 몰래 반칙을 할 수 있었지만 정정당당한 게임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성일 선수는 “쇼트트랙 선배 중 누가 제일 잘해주냐”는 질문에 “(이)정수 형이 제일 괴롭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목적을 달성해 국가는 물론 우리 단국대의 위상을 높여준 두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지금처럼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노력해 세계로 뻗어가는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