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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대거 출격 준비

한나라당과 양다리 후보들도

이강우 기자  2010.03.08 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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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이하 희망연대)가 용인지역 6·2 지방선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우현 중앙당 홍보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기초·광역의원 출마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희망연대 소속으로 기초·광역의원 출마의사를 표시한 예비후보는 약 20여명. 각급 선거에 대한 한나라당 공천이 마무리 되면 희망연대 전향 정객 수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한나라당 공천이 안 될 경우를 대비, 희망연대 측에 입당 및 공천여부를 타진하는 정객들도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희망연대 측은 최근까지 이들 후보들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 등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설 및 연합공천 가능성 때문.

그러나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과 서청원 대표에 대한 사면 복권 등 당면과제 등을 볼 때 지방선거 공천 전 합당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희망연대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합당 및 연합공천 전제조건은 서청원 대표의 사면과 합당에 따른 지분”이라며 “이 같은 조건이 합의된 합당이 안 될 경우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용인은 현재 박한국 원삼면 주민자치위원장과 김성기 용인로타리클럽 회장, 윤환 전 남사면 체육회장, 왕항윤 전 용인시 체육회 전무이사, 고광업 전 역삼동 바르게살기 위원장, 최운학 전 한국 자유총연맹 용인시지부장, 신진순 전 용인시 족구협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이건영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공동 본부장과 이보영 용인예총 부회장, 박헌수 씨 등 전직 시의원들도 가세할 분위기다.

이들 후보들이 모두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들에 불리한 선거 구도가 조성될 수 밖에 없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희망연대 후보들의 출마가 보수층의 표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희망연대 측도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강수를 두고 있다는 평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06 지방선거와는 다른 분위기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희망연대 측 후보들이 대거 참여할 경우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