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간 용인의 역사를 연구해 온 홍순석 강남대학교 인문대학장이 용인의 역사와 용인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용인학(도서출판 채륜)’을 펴냈다.
용인 토박이인 홍 교수는 1979년 태성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용인지역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89년 강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용인을 넘어 경기지역의 향토문화에 관심을 넓히고 구비전승, 민속학, 고문헌 등을 수집하고 정리해 왔다.
이번에 출판한 이 책이 30여 년간 그가 수집하고 정리하고 연구한 성과물인 것이다.
책에는 용인의 세거성씨와 고문헌, 묘제 연구, 할미성대동굿의 향토사적 위상, 논맴소리,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 등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 포은 정몽주선생, 십청헌 김세필, 약천 남구만, 사주당 이씨 등 용인지역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연구들도 담겨있다.
홍 교수는 “이 책은 여러 지면에 발표한 논문 가운데 용인향토사 관련 글을 묶은 것”이라며 용인학 연구의 성과물로 처음 출간하는 것이기에 부족한 점도 많지만 짐짓 다시 만용을 부려 세상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4년간 함께 답사를 했던 고 향사 박용익 선생과 용인에서 후학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고 황패강 선생의 영전에 책을 올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