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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신청 ‘양극화’

한나라 11:1, 민주 2:1 등 … 전략공천 가능성도
여야, 용인시장 선거…역시 무주공산

이강우 기자  2010.03.22 1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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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별 6·2 지방선거 공천신청이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각각 용인시장 후보 공천신청 마감결과 한나라당 11명, 민주당 2명이 신청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공천신청 마감결과 서정석(61)현 용인시장과 이정문(63)전 용인시장, 정찬민(52)경기도당 부위원장, 양승룡(55)전 중앙일보 문화사업 대표이사, 박병우(50) 전 민주평통 용인시 협의회장, 우태주(62)전 도의원, 권영순(65)(사)용인미래포럼 이사장, 이정기(60) 경기도당 부위원장, 조정현(49) 전 중앙당 전략기획국장, 안승덕(62) 도당 부위원장, 이진우(00) 전 55사단 부사령관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서정석 시장과 이정문 전 시장의 경우 당초 당내 규정 등에 따라 공천신청 접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모두 접수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거론된 용인시장 예비 후보들은 모두 공천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하지만 당 내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략공천설과 제3의 후보 출마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공천상황에 따라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 등에 따라 당 지도부의 전격적인 결정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현재 친박계로 분류되는 용인시장에 대해 친박계 공심위원들의 기득권 요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친박계 소속 제3의 인물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소문은 한선교(용인수지·2선)국회의원이 공심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것 등과 맞물려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경우 최근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학민(62)전 한국 사학진흥재단 이사장과 지난 18대 총선 용인 기흥선거구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 정은섭(49)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지난 13일 마감된 1차 공천 신청에 접수한 정 변호사의 행보는 용인지역 3개구 지역위원장들 조차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우제창 국회의원의 ‘지역출신 공천’발언에도 불구, 여전히 ‘경쟁력 있는 중앙 인사’의 전략공천 설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중앙당 소식통에 따르면 H 전 농림수산부 장관 등 중앙 공직자 출신의 후보군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전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노동당 등 야권의 연합공천 등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 측은 각 지역위원회 측에 지방의원들의 공천 신청과 관련, 연합공천 등에 대비해 약 15%의 가능성을 남겨두라는 지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희망연대는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한나라당과의 합당 또는 연합공천 여부에 따라 후보자들의 공천신청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합당 시 공천지분 문제와 서청원 대표의 사면 등을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희망연대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우현 중앙당 홍보위원장은 “합당 또는 연합공천이 안 될 경우 시장을 비롯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선거구에 후보군이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