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학교 개교가 늦어져 교사 부족난을 겪고 있는 용인에서 이번에는 발령 받은 교원들이 학생이 없어 교편을 놓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용인교육청에 따르면 구성읍 보정초등학교가 수용할 300여명의 학생들이 입주예정인 동아 솔레시티아파트 1701가구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교를 해도 학생을 받지 못할 형편이라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은 그러나 오는 15일 개교 예정인 보정초등학교에 교장과 교사 등 교원 8명과 행정실장 1명을 지난 1일자로 발령을 낸 상태다.
이에 앞서 보정초등학교는 교사신축이 지연되는 바람에 인근 마북초등학교의 교실을 빌려 1학기동안 더부살이 수업을 하기로 했다.
시와 교육청 관계자는 “동아솔레시티 아파트의 보증을 섰던 한국부동산신탁이 최근 최종부도처리 되는 바람에 공정 95% 상태에서 하청업체들이 공사에서 손을 떼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고 있어 학사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동아건설의 파산처리가 오히려 공사마무리 가속화를 불러 올 것을 기대하며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발령난 교사들은 개교 준비를 하고 있고, 입주가 지연될 경우 신설 개교 예정인 학교로 전보 발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건설업계에서는 “대형 아파트 단지 건설과 입주계획에 맞춰 학교 신설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고려산업개발, 동아건설 등의 잇따른 부도·파산처리로 인해 또다시 학사일정까지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정초등학교는 단일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학교가 신설되는 특수한 상황”이라며 “고려산업개발 등의 부도파장으로 인한 입주지연은 학사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