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의 구내식당 공개경쟁입찰과 관련, 탈락된 기존업체들이 입찰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측에 법적 대응의 뜻을 밝히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식수인원이 하루 1500여명에 달하는 인사관 식당은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마찰을 빚고 있고, 학생관 식당도 지난 8일에야 영업을 시작하는 등 파행영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학교측은 지난달 기숙사, 학생관, 인사관 식당 입찰을 실시하면서 인터넷에 입찰공고만 한 후 기존 식당운영자들에게는 입찰당일 통보하거나 통보조차 하지 않아 의도적인 탈락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이로 인한 파장이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입찰된 기숙사 식당의 경우 학교측이 입찰당일 2시간전에 기존업자에게 입찰통보를 했고, 일부 참가업체에도 당일 통보해 서류준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관 식당도 기존업체에게는 아예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입찰을 실시, 당일 소식을 전해들은 식당운영자 박아무개씨는 어이가 없다며 아예 입찰을 포기했다.
학교측은 특히 학생관이 리모델링 계획때문에 5월31일까지만 식당영업을 해야 함에도 기존업자를 의도적으로 배제시킨 후 3개월짜리 입찰을 강행한 배경에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박씨는 “포장마차도 상도리라는 것이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해도 너무하는 게 아니냐”며 “학교측으로부터 입찰계획이 없음을 수차례 확인후 신학기 오픈 준비까지 했었다”며 법적대응의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인사관 식당은 10일 현재까지 인수인계를 못해 기존탈락업자가 영업을 하는 등 장기간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정과정과 탈락배경에 각종 의혹이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인사관 식당 기존업체 대표인 이아무개씨는“14년 동안 식당운영을 해왔으나 이번 입찰과정과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특히 입찰전 학교측의 일관성 없는 행정때문에 생존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 법적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사관 식당 입찰에는 기존업체와 S업체, F업체 등 3개 업체가 참여해 S업체가 낙찰 받았다. S업체는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기숙사 식당도 낙찰받았고, 학생관 식당은 인사관 식당입찰에 참여했던 F업체가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학교측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입찰공고를 인터넷에 게시했으나 일부 업체들은 이메일을 통해 입찰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기존업체들을 의도적으로 배제시키기 위한 사전 물밑 담합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