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1일부터 이동진료를 실시하는 등 사고 수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대형이동진료차량과 함께 수원병원, 안성병원 소속 의사 2명과 간호사 4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평택으로 급파,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1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동진료차량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평택2함대 내에 위치한 실종자 가족대기소에 파견돼 진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는 소방서 소속 구급차 10대와 해군2함대, 인근 응급의료기관 소속 구급차 10대 등 총 20대를 대기시키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군에서 지원요청한 실종자가족들 숙식에 필요한 식수, 화장지, 물수건, 컵라면 등 생필품 지원에 대해 대한적십자사경기지사와 경기도공동모금회와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실종자가족(303명)에 대한 식사는 해군 2함대 해군회관에서 조리해 차량으로 이동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시 역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전 직원을 비상대기 시키는 등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평택시는 현재 해군 2함대에 생수 1000개와 의자 1000개 등을 지원했으며 군부대의 지원요청이 있을시 민관이 협력해 총력지원 할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천안함 침몰사고 수습이 일정수준에 오를 때까지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와 축제성 행사 등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말에 예정돼 있던 음악회 3건이 취소됐으며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청 벚꽃축제나, 3일 예정이었던 수원시의 공직자 체육대회 등 총 12건의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