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원 주부들을 끌어내자는 말은 곧 문화적 능력이 보편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 체험 욕구는 경제 능력과 재능 등 주어진 여건을 떠나 남녀노소, 경제적 여건에 얽매지 않고 누구에게나 있으며 배울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있는 것은 물론, 이렇게 배출된 인원도 많다.
이는 문화는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의미와도 같다.
관내 대학에서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문화예술 부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길러진다.
그럼에도 이같은 인력들이 사장되는 현실이다. 전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교육이 아니더라도 보육관련 교육에서 실시되는 어린이 대상의 무언극이나 만들기 등은 실제 일상 공간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고급 자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용인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의 불모지일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과 공연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주소다.
지역 문화는 어디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외부에서 사들여와서도 되는게 아니다.
지역에서 길러내고 다듬고 꽃피워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면에서 평생대학원 주부들을 불러내 어린이를 위한 문화 보 단을 만들어봐도 좋을듯하다.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다보면 어린이 가운데서도 문화를 직접 공연하고 전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의욕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럴때는 격식에 매이지 않는 어린이 문화 단체도 꾸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동사무소 강당과 마당에서, 혹은 동네 느티나무 아래에서, 혹은 시장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소박한 무대를 만들어 순수함 그자체로 대중 곁에 나서게 하는 것이다.
이런게 지역문화의 씨앗이 아닐까.
거창하고 요란하고 화려하고 세련된 것만이 지역문화가 아니다. 동네 푸주간 아저씨부터 구멍가게 아줌마, 구두닦이 소년, 중국집 배달원 등 너나할 것없이 모여 화음을 맞추고 춤을 추는 문화 이상사회.
그러기 위해서는 시를 위시해 지역 문화예술 단체 등 누구라도 좋으니 좀더 적극적으로 이같은 자원을 찾아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줘야 할 것이다.
노인대학이나 양로원에서도 각계 봉사단체가 노인들한테 여가 활용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보급한다. 평소에 쌓은 기량을 대중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줘보자.
노인 합창단을 만들어 마을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끼워준다면 생의 보람과 자신감이 충만할 것이다.
지역문화, 주민 누구나가 주체로서 참가하고 누릴 수 있는 성숙한 문화 여건을 만드는 데 지혜를 합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