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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불만 탈당 … 첫 사례

한나라 공천신청 J씨, 탈당 후 민주당 입당 타진’..민주, “사실상 허용 어려워”

이강우 기자  2010.04.12 17: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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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천이 여의치 않자 소속 정당을 탈당, 타 정당 당적변경 및 공천신청을 요청한 첫 사례가 나타났다.

지난 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용인시의원 가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농협조합장 출신 J 씨가 한나라당을 탈당, 민주당 처인구 지역위원회에 입당 및 공선신청 의사를 전달했다.

한나라당 처인구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J 씨는 최근 경기도당에 접수한 공천신청 서류 일체를 반환 및 탈당서를 제출하고, 민주당 우제창 국회의원을 만나 입당 및 공천신청 의사를 밝혔다는 전언이다.

J 씨는 지인 등을 통해 자신의 공천이 어렵다는 내용을 파악, 민주당 입당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입당 및 공천신청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언이다.

실제 민주당 처인구 지역위원회는 J씨가 지난 8일 포곡읍 지역 민원인들과 함께 사무실을 방문, 입당 및 공천신청의사를 밝혔으나 확답을 주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토 중인 사안이지만 당 기여도는 물론, 하루 전까지 상대당 공천을 신청한 인사를 받아들일 경우 내부적 파장이 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우제창 국회의원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J씨는 지역 조합장 출신으로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도당 공심위 면접 후 상황이 반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통합으로 낙천 정객들의 갈 곳이 없어져 낙천 후 상대 정당 입당 및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