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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전 시장, 한나라당 탈당 기자회견

무소속·타당 출마 가능성 ‘시사’

이강우 기자  2010.04.26 2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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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이정문 전 용인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및 타당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6일 처인구 백설컨벤션 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기여도와 지지도 등 공천심사 기준 대부분의 항목에서 1위를 했음에도 불구, 후진적 정치제도 및 당내 계파다툼 등으로 심사에서 제외됐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당 재정위원 등을 맡으며 특별당비까지 내고 당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시민들은 용인을 가장 잘 아는 본인을 중심으로 ‘명품도시 용인 100년’을 만들고자 한다”며 “용인발전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지는 민주당 입당설과 관련,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자연인으로 돌아가 현재 경쟁 중인 지역 출신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탈당을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안승덕 예비후보 등 용인시 행정을 잘 아는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경우 시민들의 의견수렴결과와 상관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정가는 이 전 시장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 ‘무소속 또는 민주당 등 타 정당 후보 출마를 위한 수순 밟기’ 라는 분석이다.

이에 민주당 측은 “용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외부인사 영입과 기존 후보들 간의 경선, 전략공천 등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