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행정타운 성격 애매해"

용인신문 기자  2001.03.16 00:00:00

기사프린트

지난 14일 강남대 건축공학부 이춘호 교수 등 관련분야 6인의 자문위원과 기관단체장 및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시민의견청취회’에서는, 역북동 산68-19 및 삼가동 산4-7번지 8만여평(26만2547㎡) 부지에 조성될 타운부지의 ‘성격’과 ‘친환경적개발’의 가능유무를 둘러싸고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시의 미숙한 준비로 청취회 중간중간 행사의 취지와 성격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아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시민 오양근(모현면)씨는 “행사의 의도가 공청회인지 보고회인지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고 시청민원에 관한 돌출 발언이 이어져 청취회의 흐름이 끊기는 등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청취회에서는 애초 96년 당시 관내 10개 기관이 입주해 21세기형 행정타운을 건립한다는 취지가 퇴색되자 애매모호한 ‘문화행정복지타운’이라는 임시변통의 기획안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의구심만 증폭돼 시의 대처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기존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절토지를 조성, 8만여평이라는 대규모 부지에 시청 시의회 경찰서 보건서 문예회관만을 조성한다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타운의 성격을 문화·복지 등을 추가해 이의 문제를 희석화 시키는 한편, 시민들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생략한 채 무리한 진행을 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교통개발연구원의 김수철 박사는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봤을 때 시청 시의회 경찰서 보건서와 함께 문예회관 등의 문화복지시설 등의 집합으로, 타운부지의 진입로인 42번 국도의 교통혼선이 우려된다”며, “특히 시청사에 위치하게 될 경전철 역의 위치선정이 현실적으로 타당치 못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명지대 건축학부의 장성준 교수 등은 “42번 국도의 대체도로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변지역 개발대책과 40m 이상을 절토하는 방식을 제고할 것”을 제기하는 등 전문가 대부분이 환경친화와 교통문제 시민들과의 접근·친화성 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이에 대해 예강환 시장은 “타운부지의 환경·효율적 측면과 접근성을 고려,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십분 반영할 예정이며 특히 절개지를 줄이고 기존 환경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경천철 등의 대중교통을 시청내에 위치하려 하는 것은 시청사가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운부지의 필요성을 절감뎔?있는 용인 공무원 사회에서는 이번 행사의 취지가 다소 바랜감이 있으나 행정타운의 조성은 현실·미래지향적 측면에서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반면, 입주예정인 보건소 등의 기관에서는 행정타운 입주에 회의적이어서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