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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석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

이정문 전 시장에 공개사과 … “용인서 똘마니 정치인 몰아낼 것”

이강우 기자  2010.05.20 0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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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겪은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에 불복,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정석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지난 19일 수지구 하나로 프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서 후보는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무소속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 이정문 전 시장, 예강환 전 시장을 비롯해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백군기 전 3군사령관 등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재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서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현재 서 후보와 비슷한 행보를 펼쳤던 이정문 전 시장에게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공개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서 후보는 이 전 시장에게 “4년 전 용인시장에 당선된 후 이 전 시장에 대한 주변 참모들의 모함으로 이 전 시장을 오해한 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재선에 당선된다면 이 전시장과 예강환 전 시장 등 용인을 아끼는 분들과 함께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거대한 용인을 이끌어나가는데 누가 적합한지는 시민여러분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기간 동안 인사청탁 등을 하지 않은 지역 국회의원이 없었다”며 “재선에 당선된다면 지방자치를 역행하고 똘마니 정치를 자행하는 나쁜 정치인들을 용인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비리 문제와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 “내가 관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전혀 책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그렇게 부정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법원에서 현명하고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문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방자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장이 하는 것”이라며 “서정석 후보의 필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도 “대한민국은 역사 이래로 음모와 모함으로 유능한 사람을 몰아내는 나쁜 역사를 이어왔다”며 “확실한 국가관이 정립돼 있고, 청렴한 사람을 용인시장에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