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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시장후보 3명 전략분석

이강우 기자  2010.05.24 11: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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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세동, 공천 경쟁후보 끌어안기 ‘성공’… 시너지 효과 ‘기대’

 

   
한나라당 오세동 후보는 순탄치 않았던 당 공천과정에서 겪은 단점을 역이용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오 후보는 공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예비후보들을 선거 캠프에 영입, 각 지역별 포스트역할을 맡기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정석 후보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정문 전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당을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 후보 측은 이우현 전 시의회 의장과 정찬민 전 경기도당 대변인, 조정현 전 중앙당 기획실장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들 부위원장들은 각각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내에서 일정부분 이상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는 오 후보 측이 이를 통해 ‘경쟁후보를 끌어안는 포용력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 메이킹과 함께 실질적인 득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각종 의혹에 유권자들의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민주 김학규, 노風·유風 ‘기대’ … 4전5기 동정여론도 …

 

   
민주당 김학규 후보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 따른 이른바 ‘노風’과 그동안 잇따른 낙선에 대한 동정표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며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경기도 지사 후보로 나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표심이동에 대한 기대가 높은 분위기다.

김 후보 측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3일 수지구 죽전역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 참석, 시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용인을 둘러싼 수원시, 성남시 등 대도시 단체장 후보 여론조사결과 민주당이 앞섰다는 것도 김 후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측도 인근 대도시에 불어 닥친 민주당 바람이 용인시에도 전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하지만 시장후보 공천과정에서 겪은 지역 당 내 내홍이 여전히 수습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소속 서정석, “유일한 친朴” … 보수단체·친朴 지원 ‘눈길’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정석 후보는 보수단체와 선거의 여신이라 불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단체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박 전 대표 측 최대 지지단체인 ‘호박가족’은 24일 서 후보에 대한 지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과 대표적 보수 논객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의 지원유세가 예정돼 있어 보수층의 표심이동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역정가는 호박가족과 보수단체들의 지원으로 한나라당 보수층 표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현재 인사관련 2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 유권자 인식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