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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朴 단체, 무소속 서정석 용인시장 후보 지원

공식 팬클럽 ‘호박가족’, 서 후보 지지선언
박 전 대표 의지 확대해석 ‘경계’

이강우 기자  2010.05.24 13: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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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가족’ 임산 전국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공식 팬클럽이자 최대 조직인 '호박(好朴) 가족'이 무소속 서정석 용인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호박가족’ 임산 전국대표는 24일 용인시청 기사 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지지 단체의 대다수 회원이 가입돼 있는 ‘호박가족’은 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 대표는 “서 후보가 국민공천배심원단에서 각종 비리를 이유로 부적격자로 결정한 후보에게 밀려 공천을 못 받은 것을 안타깝고 비참한 마음”이라며 “이는 서 후보가 대표적인 친 박 후보로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천 탈락의 빌미가 된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호박가족’은 비정치적인 활동을 해왔다”며 “하지만 평소 신의를 소중히 여기는 박 전 대표의 소신에 따라 도움을 청하는 서 후보의 부탁을 가볍게 여기지 못했다”며 지지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임 대표는 “호박가족의 서 후보 지지선언이 박 전 대표의 의지로 확대 해석되서는 안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서 후보의 공천탈락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박 전 대표의 당 대표 재임당시 만들었던 상향식 공천제가 잘못실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 박 성향 국회의원의 지원으로 공천된 한나라당 후보의 범 친 박 분류에 대해서는 “유구무언”이라고 말했다.

‘호박가족’은 박 전 대표 측 지지조직으로 전국적으로 7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경기도 내에 1만 8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 후보 지원을 하겠지만 한나라당 후보 등에 대한 네거티브 및 낙선운동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