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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후보 인터뷰 | 무소속 기호7번 서정석

“시민과 용인을 위해 묵묵히 일할 것”

이강우 기자  2010.05.24 13: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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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부끄럼 없이 공직생활…친환경 도시개발 유도할 것
진행 중인 모든 사업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위한 것

기호7번 | 무소속 서정석(60) 후보
학력 : 육군사관학교, 산토토마스 대학원 정치학 박사
경력 : 현 용인시장, 전 OECD 도시문제 자문관

   
△ 출마의 변
= 4년 전 한나라당 소속 용인시장으로 당선돼, 용인시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일 해 왔다. ‘일만 열심히 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지켜왔다. 4년 간 시민의 최대 불편 사안인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국토부 등 정부 기관을 뛰어다녔다. 난개발 오명을 벗기 위해 잠자는 시간도 쪼갤 만큼 열심히 일했다. 다행히 최근 용인시민들의 행복지수가 4년 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경쟁력 전국 1위의 영광도 안았다.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동부권 친환경 도시개발의 틀도 마련했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한나라당과 지역 주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한나라당의 모습은 저와 시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겼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인들이 용인을 위해 일하고,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 보다는 자신들을 위해 일할 사람을 택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

본인은 시민과 한나라당, 용인시를 위한 충정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우리 용인시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안타깝게도 단 한 번도 재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4년 마다 한 번씩 격동의 아픔을 가져야 했다. 살기 좋은 도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들 간의 소통이 활발한 도시, 소외된 사람 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해 하는 용인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

△ 주요공약
1.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 일산~용인~동탄)의 역사 유치
    - 수지구, 기흥구 각 1곳씩
2. 제2경부고속도로 IC 2개소 설치
3. 우리 아이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프로젝트 추진
    - 지역 초·중·고교 주변 CCTV설치, 첨단교통안전시설을 확대
4. 기흥문화 관광벨트, 처인구 녹색생태관광벨트 조성

△ 지역주요 현안

= 시민들이 제일 불편을 많이 느끼는 게 교통문제다. 특히 동·서연결 도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경전철, 신갈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나아지겠지만 출근길 교통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수지구의 경우 서울 가는데 30분인데 시내에서 30분을 허비한다. 터미널도 너무 낙후되어있고 빨리 터미널 옮겨야한다. 분당선 연장선이 완공  되면 교통이 달라지고 집값도 확 달라 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지난해 용인시 인사계 공직자가 시 인사 비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중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 후보도 직권남용 협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시 인사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 한 젊은 공직자의 아까운 생명이 졌다는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용인시에서 인사 비리가 일어난 것이 아니다. 금품이나 오가거나 한 부분도 없다. 행정 절차상 문제 갖고 재판받는 상황인데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양심에 떳떳하다. 재판을 법원에서 잘 해주리라 생각한다. 돈이 오간 것이 아닌 인사과정에서의 행정절차에 대한 문제를 형사소추로 기소한 사례는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전무후무하다. 이는 감사원 감사대상에 포한될지는 몰라도 형사소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의 법조인 의견이다.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왔다. 그동안 공직에 머물며 얻은 별명이 청백리, 작은거인이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고 이번 사건도 잘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용인영어마을 건설 공사가 한국외국어대학에 대한 특혜의혹 등 논란 속에 착공됐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사업종료 의견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어마을 설립에 대한 견해는?

=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4년 전 출마 당시 용인의 교육환경을 개선을 위해 시민들과 한 약속이다. 특히 외국어 대학교에 대한 특혜 논란은 잘못된 것이다. 대학이 땅을 내 놓고 용인시에서 건축물 건립에 대한 예산을 지원 한 것이다. 용인시가 외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

현 정부 취임부터 강조되고 있는 것이 영어교육이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교육은 필수다. 영어마을은 우리 공교육의 영어교육 문제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고, 용인의 교육환경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착공했고 영어마을 완공 후에는 용인외국어 고등학교와 함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현재 용인시는 예산이 대규모 사업 편중돼 재정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정치논리에 따른 구조적 모순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

= 현안에 대한 시각차라고 생각한다. 경전철 건설과 시립골프장, 수지레스피아 다목적 홀 등 용인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업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이다. 지난해 발행한 지방채에 대한 말이 많다. 하지만 지방채 발행으로 진행된 사업들은 하나같이 시민 숙원 사업들이다. 지방채 발행은 시민의 혈세를 절약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계획된 사업이 연기되거나 지연될 경우 물가인상 등으로 결국, 더 큰 예산이 수반된다.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이 각종 사업의 지연에 따른 예산증가분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지방채 발행을 강행 한 것이다.

△ 급속한 발전을 이룬 서부권에 비해 처인구와 기흥구 일부 지역 등 동부권 구도심 지역의 생활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인구 100만 시대의 용인을 대표할 수 있는 구도심 개발 계획이 있는가.

= 동·서 균형개발은 용인의 가장 큰 현안이다. 임기동안 동부권 개발을 위해 오염총량제 개발물량 추가확보 등 총력을 기울였다. 다만, 난개발 오명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친환경 도시개발로 유도해 왔다. 동부권 개발은 시 전체를 감안한 기본적이고 명확한 도시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현재 구갈역세권, 역삼, 고림, 양지 남곡, 남사 아곡, 모현 초부리 등 도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남사신도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할 것이다.

처인구와 기흥구 구도심 지역의 경우 현재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7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에 대한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만의 특징을 살린 경관계획을 수립해 도시공간 구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도로변에 설치된 배전·통신 선로의 지중화사업을 추진해 도시미관을 개선토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