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청소년무용단(단장 이춘희·30)이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대표해 러시아 하바르브스크시에서 초청 공연 행사를 갖는다. 이번 초청공연은 8. 15 광복절을 기해 하바르브스크 교민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하바르브스크 한국교육원과 배달문화교류회(회장 양평수)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예총, 하바르브스크 한인회, 고려인협회, 한러친선협회가 후원한다.
마순관 용인예총지부장을 명예 단장으로 하는 이번 초청공연은 광복절 기념공연으로 하바르브스크시 문예회관에서 펼쳐지며 용인청소년무용단은 14일 전야제 행사에서 한국무용을 펼쳐보인다. 또 용인소년소녀합창단 가운데 3명의 단원이 함께 참가해 한국민요를 선사한다. 하바르브스크는 발해의 옛땅으로 구한말 철종때부터 이주해 들어간 한국민을 비롯 일제시대때 농토를 빼앗긴 농민과 독립운동가들의 후예가 다수 살고 있으며 삼일절 및 광복절 기념행사를 매 년 가져오고 있다.
러시아 대륙 횡단 열차의 시발점으로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기도 한 하바르브스크시에는 현역 한인 국회의원이 활동할 정도로 교민 사회가 번창해 있으며 암호르강을 사이에 둔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이곳에는 강을 건너온 조선족 동포들로 이뤄진 시장이 번성하기도 한다.역사의 아픔이 배어있는 이곳 하바르브스크시에서 매년 열리는 삼일절 및 광복절 기념행사에 그 간 북한 예술단이 참가해 왔으며 광복절 기념행사에 한국 예술단이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용인에서 해외 초청공연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용인청소년무용단은 용인과 한국의 명예를 걸고 이번 공연을 성황리에 치르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98년 8월 창단된 청소년무용단은 현재 초중학생으로 이뤄진 21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전원이 참가한다. 부채춤, 검무 등 전통무용을 비롯 환희, 허수아비, 여름날 오후 등 창작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연승 한세희 김정은 등 합창단원 3명은 한강수타령, 울산아가씨 등 5곡의 민요를 선사한다.
특히 하바르브스크에서는 그간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이뤄져오면서 한국 춤사위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는 점 등 무용단의 부담이 크다. 이춘희 단장은 "창단 후 많은 공연을 갖지 못해 부담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중이며 연습했던 것을 성공리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