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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거목의 인생역정 담아

김윤순 한국미술관 관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성황
조영남 개인전 ‘돌아온 15년 조영남 이야기’ 25일까지

박숙현 기자  2010.07.05 1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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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 김윤순 관장<사진>이 자서전 ‘비화 그대 아직 꿈속인가’를 글마당에서 펴내고 지난 26일 미술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가수 조영남씨의 본격적인 작품 활동 1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6월 25~7월 25) 및 작가와의 대화 시간과 겸해 음악이 곁들인 무대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윤순 관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문화예술계 지인들이 찾아와 옛 추억을 회고하고 축하의 노래를 불렀으며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씨가 자신의 작품과 삶 이야기는 물론 인기곡 등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들려줘 잠시 조영남 미니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로 참가자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김 관장의 자서전은 운명, 인연, 회고로 나뉘어 무용가를 꿈꾸던 소녀시절을 비롯 한국미술계의 거목으로 성장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담고 있다.

   
김관장은 자서전에서 고향 흥남에서 무용가 최승희와 만날 수 있었던 행운의 순간과 6.25때 피란 내려와 남쪽에서 미술계에 몸담고 그 중심에 서기까지의 삶의 스토리를 회고하고 있다.

특히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고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등 미술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와 김윤순 관장을 회고하는 예술인들의 글을 통해 김관장의 개인사는 물론 우리나라 현대 미술계의 뒷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한편 화투 작품으로 유명한 조영남씨는 이번 전시 직전 중국 북경에서 국제전을 개최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미술관과 뉴욕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한국현대미술 새로운 모색 5070전’ 15인의 작가 가운데 한명으로 초대돼 뉴욕에서 전시한다. 마북동 한국미술관 031)283-6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