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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 떠나 나들이 나선 책들”

도서관, 시민도서교환전 인기

박숙현 기자  2010.07.26 1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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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서교환전이 인기다.

지난 21일 오후2시 용인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시민도서교환전 행사장.

아이들 손을 잡고 온 엄마, 아빠, 청소년, 대학생, 노인 등 남녀노소가 행사 내내 행사장을 북적이면서 각자 집에서 가져온 책들을 다른 책으로 교환했다.

마치 보물찾기 하듯 자신이 원하던 책이나 좋은 책을 발견한 시민들은 매우 즐거워했다.

어린아이들도 “엄마, 나 이책 읽을래”라면서 책 찾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용인시립도서관은 용인 지역 내 도서관을 순회하면서 월 1회 시민 도서교환전을 개최하고 있다.

1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용인지역 도서관을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는 도서시민교환전은 용인시립도서관을 시작으로 수지 포곡 구성 죽전 동백 등 6개 도서관에서 실시되고 있다.

오후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환전에서 교환할 수 있는 책은 5권 이내.

일반 서적은 출판 5년 이내의 것이어야 하며, 유아책이나 참고서는 3년 이내의 책이어야 한다.

이날 책을 처음 교환한 김미현씨(처인구 마평동)는 “식구들이 다 읽고 책꽂이에 장식용처럼 꽂혀있던 책이 우리집에 꼭 필요한 책들로 교환되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책을 가지고 나온 송정미씨는(처인구 고림동)는 “유아책들이 워낙 고급질이다보니 그냥 버리기가 아까웠는데 다른 책으로 교환해 갈 수 있어 뿌듯하다”며 “주위 엄마들한테도 권할 것”이라고 했다.

김남숙 정보기획단장은 “집에서 묵히고 있는 책들을 빛을 보게 해주자는 차원에서 실시한 행사였는데 큰 호응을 받아 보람 있다”며 “행사 이용자가 셀 수 없이 많은데 특히 수지도서관 행사에 제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교환일정은 수지(8월18일), 포곡(9월15일), 구성(10월20일), 죽전(11월17일), 동백(12월15일)도서관이며, 시간은 오후2시부터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