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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의원 신갈저수지 수질개선 ‘총력’

시, 준설 등 종합대책 강구

이강우 기자  2010.08.16 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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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신갈저수지 오염에 따른 악취 문제 등과 관련, 용인시가 상류의 기흥 하수처리장(이하 기흥레스피아) 방류구를 하류 쪽으로 이전하고 저수지 바닥을 준설키로 했다.

박준선 국회의원(한·기흥)과 김학규 시장, 시·도의원, 경기도·환경부·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및 주민대책위원 등 50여명은 지난 6일 ‘신갈저수지 악취 해결을 위한 현장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최근 수온상승 등에 따른 심한 악취 원인과 종합적 대책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 의원은 “그동안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현장에 직접 와보니 악취가 너무 심해 주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가동하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흥호수공원 개발의 선행 조건인 수질 개선을 위해 도와 용인시, 환경부, 농어촌공사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ㆍ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신갈저수지 수질개선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유입하천과 기흥호수의 수질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도 “현재 상류에 있는 기흥레스피아의 방류구를 하류로 옮기는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저수지 준설문제도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와 긴밀히 협조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신갈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만 방류구 이전 문제는 신갈저수지가 인근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유입용량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신갈저수지의 악취 및 녹조발생 원인은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에 의한 물꽃현상과 기흥레스피아 방류시설, 유입하천, 퇴적물, 비점오염원 등 기흥저수지 주변 각종 오염원이 중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신갈저수지 준설작업은 지난 1964년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된 이후 1980년대 단 한 차례만 이뤄져 현재 저수지 바닥에 오염물 층이 두껍게 축적된 상태다.

현재 신갈저수지는 두께 20~30㎝의 녹조층이 저수지 북서쪽 상류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분뇨 수준의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생활을 할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