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모를 통해 진행중인 민주당 지역위원장 임명에 지역정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제창 국회의원(처인)이 지역위원장 후보를 심의하는 조직강화특별회(이하 조강특위)에서 활동하고 있어 19대 총선 및 지역 민주계 개편 등을 염두에 둔 밑그림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용인지역의 경우 처인구는 현 위원장인 우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해 지난 19일 임명됐다.
기흥구의 경우 김재일 현 위원장과 김민기 전 시의원, 권오진 현 도의원, 박경필 중앙당 정무위원, 박철용 씨, 수지구는 김종희 현 위원장과 정광영 씨가 각각 신청했다.
지역정가는 기흥구 김민기 전 시의원과 수지구 김종희 현 위원장의 경우 6·2 지방선거 당시 시장후보와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을 두고 우 의원과 대립하며 불편한 관계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우 의원은 최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어 계파안배 등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조강특위에 배정되지 않았던 우 의원도 손 전 지사 측에 대한 계파안배에 따라 유럽순방 중인 지난 17일 당 의원총회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는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에서 서류 심사 및 내부 투표로 결정하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지역 경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최근 기흥지역 위원장 선정과 관련 지역정가에 퍼지고 있는 권오진 도의원에 대한 우 의원의 지지설은 근거 없는 낭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우 의원은 최근 중국방문에 이은 유럽 순방으로 지역 시·도의원들과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며 “특정세력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