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농촌 사회의 보수성으로 여성들의 농협 참여 입지가 좁았으나 최근 여성 이사가 속속 선출되고 있으며 여성 대의원 및 조합원이 급증하는 등 농협 보수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관내 농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10일 현재 여성 이사는 올해 남사 및 원삼 농협에서 각각 여성 이사 1명씩 선출돼 기존의 구성, 수지와 함께 4명의 이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0일 용인농협 대의원회에서 2명의 여성 이사가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농협들은 굳이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농협주부대학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을 사회이사로 선출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여성 이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협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7월 1일 통합농협 출범과 함께 비롯된 것으로 중앙차원에서 전국에 여성 이사 등 임원 300명, 여성 대의원 3000명, 여성 조합원 30% 확대를 목표치로 제시한데 기인하고 있다. 용인 관내 농협들은 이같은 중앙 지침에 따라 여성임원을 최소 조합당 1명, 대의원을 조합당 10명 이상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원 선출권을 갖고 있는 여성 대의원도 지난해보다 70%나 급증해 용인농협 10명을 비롯 포곡 2명, 이동 6명, 남사 1명, 백암 1명, 원삼 3명, 신갈 1명, 구성 7명, 수지 5명 등 총 36명에 달하고 있다.
또 여성조합원도 용인전체 1만4500여명 가운데 1623명으로 11.2%에 달하고 있다. 그간 남편 사망시 부인에게 조합원 자격이 승계되는 등 여성조합원 가입이 제한적이었으나 지난 통합농협법에 따라 한농협에 부부 복수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져 여성조합원이 대폭 늘어났다.
김봉수 농협용인시지부장은 "농촌 경제 활동에 여성 역할이 확대되고, 여성이 농업의 주도 인력으로 부각됨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농협 참여가 여성 농업인의 사회적 활동 욕구 충족 및 농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