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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연구원 김진기씨 ‘선박용 네비게이션’ 개발

2010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장관 표창

김호경 기자  2010.09.13 1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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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용인사업장 전자통신연구원의 김진기 책임연구원
STX엔진 용인사업장 전자통신연구원의 김진기 책임연구원(44)이 지난 7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최로 열린 ‘2010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에서 ‘선박용 네비게이션’을 출품해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연구원이 개발한 ‘선박용 네비게이션’은 전자해도항해시스템(ECDIS)으로 기존에 선장 및 항해사들이 선박 내 장착된 수많은 항해 정보와 종이 해도를 통해 수작업으로 항로를 찾던 것을 발전시킨 것으로, 자동차 네비게이션과 같이 자동으로 모니터 상에서 바닷길 안내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선박 운항 시 GPS, 레이더 등 각각 설치된 운항정보 시스템의 복잡한 데이터를 취합 및 분석한 후 종이 해도에 이를 표시해 항로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김진기 연구원이 개발한 시스템은 선박 운항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전자해도 상에서 종합·분석할 수 있다. 즉, 망망대해에서도 운항 중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양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정보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STX엔진 김진기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의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스마트폰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애플(Apple)처럼 선박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