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장(火葬)률은 90%. 화장률이 높다보니 미인계를 앞세운 토탈 장례사업까지 등장했다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97년말 현재 국내 화장률은 22.9%. 일본의 97%, 태국90%, 영국 68%, 스위스의
67%와 비교하면 너무 낮은 수치다. 물론 1971년의 7.0%와 비교하면 무려 네배나 증가하긴 했다. 또 81년
13.7%, 92년 18.4%, 95년 22%에서 알 수 있듯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화장률이요, 95년 이후 들어서는 몇년째 23% 대에서‘동결’되고 있는 수치다. 유독 우리나라의
화장률이 저조한 데는 흙에 묻혀야 한다는 봉건사상, 조상 숭배의 유교사상, 화장을 두번 죽는 것으로 여기는
생래적 거부감 등이 주된요인이다. 매장·화장사업을 병행하는 서울장묘사업소의 관계자는“화장터로 가는
시신의 대부분이 사고사·무연고자·어린이”라고 전했다고.
그러나 사회 분위기가 마련된다고 해서 화장이 곧 생활속의 장례풍습으로 자리잡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장에는 찬성한다(70%), 그러나 나는
매장하겠다(88%)’는 모순된 응답이 나왔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