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에서 패러디가 뜨고 있다. 극심한 경기불황, 최대의 실업난,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분통터지는 이야기들, 여러 모로 옥죄는 이 답답한 현실을 해학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패러디 사이트에 네티즌들의 발길이 모아진다.
성역 없는 공정 보도, 패러디 신문이 책임진다. 국내 패러디 사이트에는 검색엔진 사이트와 신문사 홈페이지가 주를 이룬다. 심봤니, 똘마니, 야우, 야호 등이 각각 심마니와 야후! 코리아를 패러디 한 사이트들이다. 사이버 패러디 초기 단계에서 가장 많이 패러디 되는 대상이 바로 검색엔진 사이트인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패러디 사이트를 갖고 있는 곳이 야후!(Yahoo!) 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검색엔진들이 갖는 사이버 공간의 막대한 영향력과 모방이 용이한 디자인적 특징 때문이다. 검색엔진의 한계를 비웃으며 자신의 북마크 파일을 분류해 놓은 사이트, 강도 높은 포르노나 이색 사이트 등 기존 검색엔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이트들을 검색해주는 곳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수세미일보, 한스키조, 딴지일보, 보일아동 등의 패러디 신문들은 국내 사이버 패러디의 주축을 이룬다. 정계, 재계 등 사회 전반의 모순을 한꺼번에 풍자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신문 패러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종 메커니즘과 광고의 종속된 경영 방식, 정,재계와 암묵적으로 이어지는 끈 때문에 기존 언론들이 건드릴 수 없고, 일부러 간과하는 일들을 패러디 신문에서는 날카롭게 꼬집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