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사와 용인문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2회 용인문학 신인상 공모전 심사 결과 정수영씨 소설 ‘미화 이십 불‘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또 김은경씨의 동화 ‘꽃씨 초대장’이 가작으로 뽑혔고 시부문은 안타깝게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이번 용인문학 신인상 공모에는 국내외 작가 지망생들이 대거 몰려 시 252편, 중편소설 5편, 단편소설 39편, 동화 11편, 수필 21편, 희곡 2편이 접수됐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고료가 지급될 예정이며, 당선작과 심사평은 용인문학 2010년 하반기 제16호에 수록된다.
또 시상식은 오는 11월29일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용인시 문학의 밤(약천문학제)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심사는 박완호(시인), 박해람(시인), 박후기(시인), 이향란(시인), 주영헌(시인·수필가), 안영선(시인), 손영란(소설가)씨 등이 맡았다.
수상소감 | 소설 당선 정수영
지천명에 찾은 글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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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영
91년 부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 졸업 / 1997~ 2008년 GE 근무
수상소감 | 동화 가작 김은경
채찍질 해 준 선생님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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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소설 창작 과정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현재 동화 창작 모임 ‘동창모’에서 동화공부를 하고 있다.
여러 해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있으며, 그 동안 쓴 책으로는 <루스벨트>, <댕기 끝에 진주 같은 우리말 속담>등이 있다.
심사평 | 용인문학 신인상 산문 부문
군더더기 없는 심리 묘사 좋은 평가
산문 부문에서는 소설이 중단편 40여 편, 동화가 10여 편, 수필 20여 편, 희곡 2편 등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다.
소설 부문은 나름대로 장래성이 엿보이는 몇 편의 작품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심도 있게 논의 한 결과 정수영 님의 ‘미화 이십 불’을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내용을 전개해가는 능력이 엿보였고, 군더더기 없이 인간의 심리를 묘사한 부분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습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의 모습이 여러 부분 드러났으나 소재의 참신함과 치밀하게 구성하려고 애쓴 점이 부각되어 당선작으로 정하였으니 더욱 더 정진하기를 부탁드린다.
또한 동화 부문에서는 김은경님의 ‘꽃씨 초대장’을 가작으로 정하였다.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재를 정한 점과 글의 짜임새가 매끄럽고 언어 표현의 적절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작품의 분량을 늘려 내용을 좀 더 알차게 구성하였다면 하는 아쉬움에서 당선작이 아닌 가작으로 정하였음을 인지하기 바라며 정진을 부탁드린다.
(산문부문 심사평-손영란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