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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역삼퓨마스(회장 신문식)

춘천마라톤 풀코스 ‘정복’
용인퓨마스, 출전회원 전원 ‘완주’기염

이강우 기자  2010.11.01 1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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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10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겸 ‘제64회 전국 마라톤 선수권대회’ 현장.

   

마라톤 강국인 케냐와 이디오피아 등 외국선수 등 엘리트 선수 62명을 비롯해 일반인 2만 800여 명이 출전해, 42.195Km 풀코스 단일종목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 현장 한 곳에서는 낯익은 모습들이 보였다.


용인지역 두 번째 역사를 자랑하는 용인퓨마스 마라톤 동호회(회장 신문식) 회원들이다.
이날 용인퓨마스 회원들은 전체회원 45명 중 19명이 참가, 전원 완주하는 용인시민의 저력을 선 보였다.
용인퓨마스 클럽은 전국이 월드컵 열기에 젖어들었던 지난 2002년, ‘순수 달림이’로 마라톤을 사랑하던 25명의 회원들이 뜻을 함께하며 ‘역삼퓨마스’라는 이름으로 태동됐다.


이들은 지난 200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용인마라톤대회’의 숨은 공로자들이기도 하다.
그동안 꾸준히 퓨마스 회원으로 활동한 회원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많은 달림이들이 가입과 탈퇴를 거치며 지난해 ‘용인 퓨마스 마라톤 클럽’으로 개명, 현재는 45명의 열성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지역 달림이들에 따르면 용인퓨마스는 40·50대가 주축이 돼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회원 중 70% 이상이 4~5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 온 열혈 퓨마스 마니아(?)라는 귀뜸이다. 그만큼 회원들 간의 우정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는 설명.

   

신문식 회장은 “전체 회원 중 가끔 훈련에 빠지는 회원은 있어도 동료 회원들의 경조사 등 동료들과 관련된 일에는 100% 참석한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인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용인대학교 운동장과 금학천 및 경안천변 조깅코스에서 훈련을 지속해 왔다.
특히 이번 춘천마라톤 대회를 앞두고는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이른 새벽시간부터 35Km의 도로를 달리는 실전감각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왔다.


써브쓰리(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 보유자인 황창호 감독의 지휘로 진행된 강한 훈련이 출전선수 전원 풀코스 완주라는 값진 결과를 창출해 낸 것이다.
특히 올해 59세로 최고령 회원인 홍재석 씨의 경우 퓨마스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총 47회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황 감독의 경우 이번대회에서 자신의 기록보다는 회원들의 완주를 위해 자체 페이스메이커를 자임했다.


신 회장에 따르면 퓨마스 회원들은 매년 2월 강원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동장군의 위세로 훈련이 어려운 내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근해 회원 간의 단합대회 겸 훈련장소로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하절기에는 휴가지 인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해 여름 야유회를 겸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실력, 그리고 회원들 간의 우정이 정비례할 수 밖에 없다.


신 회장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을 갖고 있는 회원들 모두가 최고의 마라토너들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회원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많은 시민들이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신바람나는 동호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마라토너가 될 수 있다는 퓨마스가 회원을 모집한다. 문의) 회장 011-9133-2227, 총무 010-6655-5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