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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장부활 지역경제 꿈틀

용인신문 기자  2001.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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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 5일장 개장식이 지난 9일 이우현 용인시의회부의장을 비롯 조창희 시의원(이동면), 이건영 시의원(모현면), 조길원 이동면장, 조병묵 이동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마을 노인들의 농악 공연이 선보였으며 구수한 보리밥을 판매한 이동면 새마을 부녀회 알뜰 바자회도 곁들여져 흥겨운 시골 장터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이날 장터에는 70된 며느리 최재월 할머니가 92세된 시어머니 최영석 할머니를 모시고 30여년전 추억을 새기며 장율에서 버스를 타고 장구경을 나왔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예쁜 옷을 사줄 것이라며 시어머니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옛날에도 이렇게 같이 장구경을 나오곤 했어."
75세된 장삼순 며느리는 86세된 시어머니 손월순 할머니와 손주 성광진(6)군 손을 잡고 어비리 방목동에서 동네 아저씨 차를 타고 나왔다. 시어머니는 아프다고 얘기하면서도 봄소풍에 즐겁기만 한지 연신 장구경에 정신이 없다.
황태휴(68)옹과 김영득(65)옹 등은 어릴때부터 친구. 장터 구경나왔다가 우연히 만나 즐겁기만하단다. 이쪽 저쪽에서 친구들이 몰려들고 할아버지들은 삼삼오오 몰려 장구경을 한다. 채소 씨앗을 파는 할菅痴層?친구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옛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기만하다.
조창희 의원은 "앞으로 송전장에 이동농협에서 천막 및 직원을 파견해 서리, 천리 할머니들이 뜯어오는 나물을 팔아주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지역 경제를 돕고 주민들의 장터로 자리잡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길원 면장은 "이동면의 다른 볼거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산, 안성, 남사 등 이웃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단지를 베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정 새마을부녀회장은 "장이 가깝게 서서 여간 좋은게 아녜요. 깨끗하고 정넘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5일장이 지역에서 각광받고 관광의 매개체가 되는 사례를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