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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직사회 연말 대규모 승진설 ‘술렁’

고참 공직자 명퇴여부 ‘촉각’ … 서기관 승진 내정설도

이강우 기자  2010.11.22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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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직사회가 연말 대규모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시 집행부가 조직개편에 나서며 고참 공직자들의 명퇴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시의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연말 대규모 승진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이만우 수지구청장이 명예퇴직 신청을 하며 비슷한 연배의 공직자들 또한 명퇴신청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승진인사를 둘러싼 각종 소문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 집행부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54회 시의회에 건설사업단을 폐지하고 현재 개별조직인 상·하수도 사업소를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동의안을 상정했다.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4급 서기관 정원은 줄어들지만 1명의 사무관 승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사비리 사건으로 법원에서 실형을 받은 K 전 행정과장의 공석에 따른 승진인사도 진행된다. 여기에 정년이 가까워진 공직자들의 명퇴가 이어질 경우 사무관 승진인사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직사회에 따르면 수지구청장의 명퇴 신청으로 고참 공직자들의 명퇴신청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기흥구청장과 시 산업정책국장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흥구청장의 경우 지인 등에게 명퇴 시점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무관 L씨와 C씨, B씨, 등도 명퇴 또는 공로연수 신청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 집행부 측은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민선5기 출범 이후 진행하지 않은 체제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시기가 됐다는 판단. 즉, ‘불감청고소원’이라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공직내부에는 이미 서기관 내정설마저 떠돌고 있다. 농업직 출신 L과장과 행정직 P과장이 그 대상.

하지만 농업직 L과장의 서기관 승진설 이면에는 비슷한 연배의 농업직 Y과장과 L과장의 명퇴압박이 숨어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연말 공직인사에 대한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상급기관인 경기도와의 인사교류 때문.

한 공직자는 “다른 지자체의 경우 서기관 정원에 도 인재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며 “용인시도 이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