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희 망국병으로 일컫는 ‘도박공화국’의 오명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지난 14일과 17일, 그동안 주춤했던 불법도박 사건이 수지읍과 포곡면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아무개(38·남) 등 다섯명이 수지읍에 있는 K건설 사무실에서 총 220여만원의 판돈을 걸어 놓고 속칭 ‘세븐카드’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들이 학원강사를 비롯한 전문직 종사자들이라는 사실로 도박이 일상화된 사회 풍토 속에서 거금의 돈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여왔다는 데 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덮쳐 이씨만을 추적·검거하고 판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같이 도박을 벌인 문아무개(42·남·검축업)씨 등 두명에 대한 인적사항만을 말한 채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선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도박장소인 K건설을 상대로 나머지 두명에 대한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한 지난 16일 밤 11께 포곡면의 숙박업소에서 판돈 31만원을 걸고 속칭 ‘섯다도박’을 벌인 이아무개(42·남)씨를 비롯한 운전수 두명으로 구성된 도박단을 발각했다.
이들은 같은 고향의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찰?이들의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불구속 처리했다.
한편 관광 숙박업소가 많은 용인이 도박의 온상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전한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내 불법도박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