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구성동 삼성래미안아파트 부녀회(회장 김영채)는 지난 9일 아파트 단지 내 관리사무소 1층에서 손 뜨개로 만든 인형 100여점을 선보이는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년간 손 뜨개실 회원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200여명의 주민들이 관람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채 회장은 “손 뜨개는 치매예방에 탁월해 어르신들이 즐기기에 좋은 취미활동”이며 “손자?손녀들 선물은 물론 집안 곳곳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녀회 관계자에 따르면 손뜨개 동호회는 외부강사 등의 도움 없이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해 운영 중이다. 영어 원문으로 된 손뜨개 인형만들기 설명서의 번역부터, 뜨개질 코 수와 강의까지 어르신들이 하나 하나 손수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직접 강사를 맡고 회원들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실버세대의 경우 대부분 젊은 시절 뜨개질을 해 본 경험이 있지만 인형 만들기 등 전문적인 뜨개질은 쉽지 않다”며 “어르신들의 열정이 동호회와 부녀회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손 뜨개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수업 준비물만 들고오면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