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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러브호텔 웬말"

용인신문 기자  2001.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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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 앞에 러브호텔이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용인대 총학생회(회장 이명식·26)가 학교 집입로변 러브호텔 건설을 반대하며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대 학생 150여명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러브호텔 신축 공사장 앞에서 “학교 앞 러브호텔 건축을 결사 반대한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러브호텔 건설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골조공사가 한창인 이 숙박시설은 용인대 정문에서 900여m 떨어진 진입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99년 9월 용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처음 이 건물이 학생들을 위한 원룸으로 알았으나 최근 건물용도가 러브호텔이라는 사실을 알고 공식적으로 공사중지를 요청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상업용지이므로 러브호텔을 짓는데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하지만 건물주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 앞에 러브호텔이 있다면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진리의 상아탑인 학교 앞에 러브호텔이 있다는 것은 오직 건물주의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용인대에서는 유도나 태권도 등 대회가 자주 열려 많은 국내외 선수들?찾아오고 있어 러브호텔이 들어설 경우 대학의 이미지 손상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물주는 “건축법상 아무런 하자가 없을 뿐 아니라 학교 정문에서 900여m이상 떨어져 있어 학교보건법에도 저촉되지 않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건물주가 용도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건축반대 및 영업방해를 하는 한편, 허가를 내준 시에도 강력한 항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