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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지방공기업 만들 것”

공기업 경영평가 도내 1위, 직원 노력의 결실

이강우 기자  2010.12.30 1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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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방공사 사장 김길성 인터뷰

   
△ 201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은.
= 무엇보다 용인지역 공기업 중 역대 최초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데 기쁘다. 그동안 지방공사는 ‘보통’등급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우수’등급 획득과 도 내 1위를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경기도 내 지방 공기업들은 대부분 전국 지방 공기업 중 상위 클라스에 해당한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더욱 튼실한 지방공사를 만들어 가겠다.

△ 이번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 용인지방공사는 주요사업성과와 경영효율성과를 평가하는 경영성과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는 올해 초 실시한 조직진단과 조직개편의 성과라고 본다. 조직개편 당시 내·외부의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고, 직원들도 변화된 환경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변화된 조직 환경에 적응하고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냈다.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생각한다.

△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일은 무엇인가.
= 신뢰회복이다. 즉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취임 초부터 신뢰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윤리경영을 구축해 자립경영을 확립하는 3대 중점 목표를 설정했다. 그동안 직원들이 공기업인으로서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인지를 뒤돌아보는 자기성찰이 필요했다. 외부 전문기관의 강도 높은 조직진단과 조직개편을 실시한 배경이다. 이번 평가결과로 지방공사를 둘러싼 각종 우려를 조금이나마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

△ 지방공사와 시설관리공단 통합이 진행 중이다. 통합된 공기업의 방향과 전망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 이번 통합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타율적, 물리적 통합이다. 자칫 한지붕 두 가족, 물과 기름 같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통합 공사의 비젼과 중·장·단기 사업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통합 후 더 많은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통합에 따른 조직진단 용역 예산을 수립했다. 통합 후 어떤 사람이 경영하더라도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통합 공사의 비젼과 목표를 제시해 놓을 것이다.
공사 자체적으로도 위험부담이 큰 단독사업은 당분간 지양하도록 조치할 생각이다. 양 공기업 성격이 달라 대단위 단독사업은 더 큰 위기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갈 역세권 개발사업과 덕성산업단지 등 공익성이 높은 사업과 민간 투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 앞으로 지방공사의 경영 목표는.
=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용인지방공사 전 임직원의 노력 및 유관부서의 관심덕분이다. 그간 어려움 속에서도 용인지방공사를 1등 지방공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과 더불어 앞으로도 우리 공사가 지방공기업 성공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