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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 시의원 고소

용인신문 기자  2001.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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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시의원이 주거침입·협박”주장
담당 공무원 압력 의혹도…시의원 강력 부인

최근 용인시의 아동복지행정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고림동에 위치한 시찌다 어린이집이 담장공사를 둘러싸고 마을주민들과 마찰을 빚던 중 시의원을 ‘주거 침입 및 협박’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25일 시찌다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보육교사 이아무개(44·여)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용인시의회 성아무개 의원과 주민 2명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담장공사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협박성 폭언을 하는 등 약 40분 가량 소동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씨에 의하면 성의원은 “좋은 말할 때 그만둬! 이 담장이 온전할 것 같으면 어디 한번 쌓아봐라”는 등 반발 섞인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
이과정에서 시의원과 동행했던 주민중 1명도 “야! 너 말이야 높으신 시의원이 오셨는데 얼른 안으로 모셔야지… 무릅 꿇고 사과드려…”라며 시종일관 험악한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시의원이 왔다간 후 1시간도 안된 오후 6시가 넘어서는 아무 연락도 없던 시청 여성정책담당관실 가정복지계 심아무개 계장이 담당 鰥坪?데리고 와서 갑작스레 일방적인 조사를 벌인 후 경고성 발언까지 했다”면서“시의원과 공무원이 합작해 무례한 행동으로 압력과 불법적인 조사를 벌인 것은 공권력 남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난 17일 이씨는 ‘주거 침입 및 협박’ 등으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성의원을 수원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성의원은 이에 대해 “주민의 제보에 의해 어린이집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반말과 폭언을 한바 없으며 협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력 부인했다. 다만 주민들과 고성이 오갔던 부분은 인정했다.
성의원은 또 “시의원이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일이고, 전화 한번 한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심아무개 계장은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고림동 주민 2명으로부터 시찌다 어린이집이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바 있고, 이날 오후 4시께는 성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어린이집 관련 정원초과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장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찌다 어린이집은 소음차단과 안전을 내세워 어린이집 담장공사를 벌이던 중 도로가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E다는 주민들과 마찰, 지난 15일엔 주민들이 트랙터로 길을 막고 담장을 허물다 공사업자로부터 고발당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