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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지역 축산업 ‘휘청’

살처분 등…확산 방지 주력

이강우 기자  2011.01.17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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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따른 우제류 살처분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시 당국은 축산농가에서 의심신고만 접수 하더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소 221 두와 돼지 2만 6200여 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 중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는 지난 4일과 5일 발생한 백암면 근삼리와 옥산리 일대가 전부다.
이외에 지난 9일과 10일, 13일에 의심신고가 접수된 백암면 백봉리와 용천리, 옥산리 등은 의심신고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시 방역당국은 백암면을 구제역 고 위험지역으로 보고, 원삼과 백암, 이동, 남사, 포곡, 모현 등 지역 내 다른 축산농가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백암면이 용인지역 전체 우제류 사육농가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지역 축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제역 발생 반경 10Km내 이동제한 조치로 백암면 전체 축산농가 우제류의 도축 및 출하가 금지된 상태다.


백암면의 경우 용인지역 전체 사육 우제류 27만 여 마리 중 17만 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원삼면(2만 2405두)과 안성시 고삼면 구제역 발생으로 이동면(1만 1008두), 남사면(2859두) 일부 지역도 가축 이동제한에 걸려 사실상 지역 내 축산업 유통이 마비된 상태다.


김학규 시장은 “일단 구제역 확산방지가 최선의 목표인 만큼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