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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상갈동 주민센터· 주민자치위 무료 썰매장 개장
지곡2동 부녀회 자원봉사…오는 30일까지 운영

김종경 기자  2011.01.19 1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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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들녘, 농지에 만들어진 600여 평의 자연 썰매장에는 평일임에도 150여명의 아이들이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었다.

 

   
▲ 무료 썰매장 인근 보육시설의 아이들이 단체로 찾아와 썰매를 타고 있다.

인근 지역 보육시설의 아이들과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은 곳은 무료 썰매장.

이곳은 상갈동 자치센터(동장 최희학)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 12월20일 개장, 오는 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 개장한 썰매장에는 지난해에 만든 썰매 100대와 올해 70대를 추가로 제작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또 썰매장 밖에서는 방문객들이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따듯한 오뎅을 비롯한 국수, 순대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실비로 제공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장작을 준비해 추위를 녹여주고 있는 비닐하우스는 휴식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썰매를 탄 아이들이 추위를 녹이며 따듯한 오뎅을 먹고 있다.

지곡2동 이정순 부녀회장은 “아이들이 썰매 타는 모습을 보면서 옛 추억을 생각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합심해 자원봉사를 해 더욱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 무료 썰매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지곡2동 부녀회원들.

부녀회 소속 25명의 회원들은 매일 교대로 봉사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휴식공간에서 발생한 수익금 200만원을 적십자 회비로 기부했다. 올해도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낼 예정이라고. (문의: 031-282-2002, 283-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