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다소 주춤했던 구제역이 설 명절을 전후해 다시 확산추세로 돌아섰다.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원삼면 죽능리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그동안 백암면에 발목을 잡아놨던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것. 이에 따라 시 방역체제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총 116개 축산농가 11만 500여 두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특히 용인지역 축산 유통의 60%이상을 차지했던 백암지역의 경우 구제역 발생 한 달여 만에 약 70%의 가축이 매몰 처분됐다.
시 관계자는 “가축에 대한 백신접종 후 다소 확산추세로 앞으로 1주일 정도가 고비일 것으로 보고있다”며 “하지만 백신접종 후 확진판정 가축에 국한해 살처분하라는 정부 지침 등에 따라 살처분 가축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