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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빚 독촉에 살인미수

용인신문 기자  2001.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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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정주부가 사채 이자를 갚기 위해 수백만원대의 돈을 빌려쓴 20대 남자에게 돈을 갚을 것을 독촉받자 살해를 계획, 미수에 그친 사건이 지난 20일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채업자에게 빌린 2500만원의 빚에 대한 이자를 갚기 위해 지난 2월말께 이아무개(23·남)씨에게 300만원을 한달만 빌려 쓰기로 한 김아무개(32)씨가 이씨에게“돈을 갚지 않으면 남편에게 알리겠다”는 독촉을 받고 고민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당일 오후 11시께 김씨는 이씨에게 전화해 “남편이 돈을 줄테니 집으로 오라”고 유인, 집으로 찾아온 이씨에게 “남편이 오는 중인데 길이 막혀 다른 곳에서 보자했다”며 재차 유인 후, 이씨의 뒷자리에 탑승해 있다 삼계리를 지나던 중 준비한 과도로 운전하는 이씨의 목에 상해를 입혔다고.
이씨가 놀라 뒤돌아 김씨의 양손을 잡고 칼을 빼앗자 김씨는 라이터용 휘발유를 차량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으나 이씨가 깔판을 밖으로 집어던져 김씨의 살해계획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으며 목에 상처를 입은 이씨는 수술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살해계획 일주 전인 지난 14?이씨의 집 앞에 있는 H유통에 과도 1개와 라이타용 휘발유 1통을 구입하고 문방구에 들러 흰면장갑을 사는 등 주도면밀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