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다수의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현재 3명인 지역 국회의원과 용인지역 연고를 두고 있는 4명의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최근 10여 년 간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최소 1곳 이상의 선거구 분구가 유력시 되고 있어 출마를 준비 중인 정객들의 발길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9대 총선을 염두에 둔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들의 용인지역 출마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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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 총괄팀장과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을 역임, MB정권 실세로 분류되는 박 차관의 경우 수지구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과 같이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수지지역에 친 이계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현 정권의 레임덕 현실화 여부와 여당의 대권후보 구도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
여기에 이춘식, 이은재, 김옥이, 이두아 국회의원 등 용인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현직 비례대표 의원 4명이 가세할 움직임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당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이춘식 의원의 경우 18대 총선 직후부터 지역 내 인지도를 높여갔다.
기흥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수지구 죽전동 지역과 기흥구 일부 지역에 의정보고서를 배포한 바 있어 분구될 선거구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은재 의원은 18대 총선 이후 처인구 지역 정객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이 의원은 처인구 남사면이 고향으로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장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김옥이 의원과 이두아 의원의 경우 각각 수지구에 거주하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의 경우 윤승룡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허신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수석과 허 전 장관은 각각 수지구와 기흥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용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윤 전 수석의 경우 새로 분구될 선거구 출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학규 당 대표 경선 당시 핵심참모로 활동하는 등 중앙당 내 입지도 다져놨다는 전언이다.
허 전 장관의 경우 기흥구 출마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천 방식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지역연고가 깊지 않아 경선 등의 공천방식은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