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기철 전 이사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용인신협 이사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가 오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신협에 따르면 이사장의 6개월 이상 공석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정관에 따라 공고됐으며, 신협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치러진다. 현재 박노인 용인신협 부이사장과 한봉기 전 신협이사가 후보로 등록, 각각 기호1번과 2번을 배정받았다.
신협관계자에 따르면 8000여명의 현 조합원 중 3개월 이전 조합원에 가입한 만 19세 이상 조합원 6223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당선자는 남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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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박노인 후보
그동안 용인신협 이사와 부이사장 그리고 최근에는 이사장 직무대행을 통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업무처리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 20대에 용인에 정착한 후 지금까지 살아왔다. 용인은 내가 꿈을 키워온 마음의 고향이다. 그동안 용인청년회의소 회장과 중앙시장 상가 번영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신협 이사장 선거는 전문성과 책임감, 소신과 열정을 갖고 신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이사장이 돼 신협의 모든 일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처리하겠다. ▲ 주요공약 우선 조합원 배당을 현 4%에서 6%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6% 배당이 안 될 경우 이사장 보수를 반납해서라도 배당 수준을 맞추겠다. 또 여신금리를 1% 인하하는 반면, 영업을 극대화해 수익을 창출하겠다. 이를 위해 용인신협 본점과 김량점을 매각해 용인사거리와 구 용인극장 인근의 핵심상권으로 이전하겠다. 현재 용인신협의 자산은 약 550억 원 규모다. 반면 수지구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는 수지신협의 경우 1800억 원을 넘어섰다. 본점 및 지점 이전이 시급한 이유다. ▲ 조합원에게 한마디 아직 고 남기철 전 이사장의 상중이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이 자칫 시민들께 안 좋은 모습으로 보여질까 우려된다. 이사장에 당선된다면 신협의 창립정신을 준수하며 현재 경제상황에 맞는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다. 특히 조합원 간의 소통 강화로 신협 조합원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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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한봉기 후보
30년 전 용인신협 창립당시 창립회원으로 신협과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용인신협은 지역의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으로 발전하는 동안 이사를 역임했고, 전 이사장들의 경영노하우를 하나하나 배워왔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전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고 남기철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는 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다. 약 11개월의 임기 동안 신협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협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과 신협을 잘 알고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 주요공약 우선 신협의 내실을 다지겠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제2금융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보다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조합을 만들겠다. 조합원 확보와 경영 내실을 위해 유림동과 이동면 천리지역에 분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은 물론 원로조합원 등을 위한 요양시설 등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또 조합 이사회 등 임원에 대한 여성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 시민에게 한마디. 무엇보다 8000여 조합원 모두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용인신협을 이용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신협은 조합원들이 주인이다. 용인신협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신협과 조합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이사장이 될 것이다. 조합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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