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학규 용인시장의 의원면직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김길성 용인지방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시와 지방공사는 후임사장 선출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8일 김학규 시장으로부터 지방공사 사장직 사직처리 문제 등에 대한 사과를 받았다”며 “자리에 연연해서 행정소송을 진행한 것이 아닌 만큼 지방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의 통합문제 등을 위해 사직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 시장이 당초 의원면직 처리과정에서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던 것같다고 말했다”며 “또한 간부회의 등을 통해 지난 과정에 대한 입장을 공식표명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와 지방공사에 따르면 현재 후임사장 인선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으며, 후임사장 선출 후 인수인계과정을 거친 뒤 이·취임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법정소송까지 흘러갔던 지방공사 사장 인사문제와 관련 “관련 공직자들을 비롯한 시 집행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동안 김 사장이 수 차례에 거쳐 사직절차와 과정에 대한 협의요청에도 불구, 시 공직자들이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법정소송까지 몰고 갔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담당부서인 시 재정법무과는 김학규 시장과 김 사장의 만남 직전까지도 ‘지방공사 청산’이라는 ‘악수’를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김 사장의 의사를 시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