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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장 만드는 비결을 설명중인 이문자 할머니 |
연안이씨 종갓집 딸 이문자 할머니가 들려주는 된장 담그기!
먼저 재료를 잘 준비해야 하는데요. 잘 띄운 메주 다섯 덩어리가 필요합니다. 콩 한말(5.6~8kg) 정도가 쓰인 양이라는 군요. 또, 소금 4되와 물 2말, 숯, 홍고추, 대추가 재료로 쓰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준비되면 아래와 같이 따라 하시면 됩니다.
1. 메주를 솔로 깨끗이 씻어 5일정도 말린다.
2. 소금물은 된장 담그기 하루 전날 미리 준비해 불순물을 가라앉힌다. 여기서 소금물의 농도는 계란을 넣어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떠오르면 된다. 소금물의 양은 메주를 항아리에 담고 메주위로 한 뼘 반 정도 올라오게 한다.
3. 항아리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볏짚이나 신문지를 넣을 불을 태워 소독한 뒤 행주로 깨끗이 닦아 준비한다.
4. 항아리 준비를 마치면 그 안에 메주를 먼저 넣고 소금물을 천천히 부어준다. 물은 메주가 완전히 잠기도록 가득 붓는다. 마지막으로 고추와 대추 그리고 숯을 띄우고 뚜껑을 잘 덮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둔다.
5. 약 40일 동안 발효와 숙성이 잘 되도록 자주 항아리 뚜껑을 열어 볕을 보게 한다. 40일이 지나면 메주를 건져 잘 치대어 으깨어준다. 이때 메주에 부어줬던 소금물을 넣어가며 질축한 상태로 만들고 소금을 한 대접 정도 넣어 간을 보면서 골고루 으깨어준다. 된장의 간은 짭짤한 정도가 좋다.
※. 여기서 메주와 소금물을 가를 때 메주는 된장이 되고 소금물은 간장이 된다.
6. 잘 치대 으깬 메주를 다시 항아리에 담고 웃소금을 얹고 김을 덮은 뒤 숯을 넣고 뚜껑을 잘 덮는다. 이제 햇빛 좋고 바람 좋은 곳에 두고 맛있는 된장이 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김혜미 기자/ haem00@yong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