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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부 고속도로 사실상 중단

국토부, 기본설계 돌입 후 IC설치 검토할 것

이강우 기자  2011.03.21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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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던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 측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 했지만 기본설계에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2경부고속도로 용인지역 IC 설치 문제도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5일 포곡읍사무소에서 우제창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국지도57호선 및 제2경부고속도로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토부 도로정책과 김상범 사무관은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현재 노선확정을 비롯한 도로 설계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의견수렴 단계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 사무관에 따르면 제2경부고속도로 계획은 성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다. 성남시의 경우 남한산성 자락을 터널로 통과해야 하지만 한경단체 및 성남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부 구간의 지하도로가 계획된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유치를 원하는 주민과 자치구 측이 적극 반대하는 상황이다.
김 사무관은 “당초 2015년 우선 개통예정이던 서울~용인 구간의 개통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지역 IC설치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상에는 있던 광주시 오포 IC와 영동고속도로 JC만 존재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기본설계 단계에서 용인지역 주민간담회 건의 및 지역사회 의견에 따라 추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의회 등 지역사회는 용인지역 내 2곳의 IC설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IC설치 비용과 IC 간 거리 문제로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국토부 측은 “당초 계획상 계획됐던 오포IC와 안성IC간 거리가 멀어 용인지역 내 1곳의 IC설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측은 현재 건설이 중단돼 있는 국지도 57호선 포곡~오포구간 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