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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다문화사회로 변환 중

체류 외국인 1만 5000여명 … 전체인구 1.7%

이강우 기자  2011.03.21 1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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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혼이민자가 14만 1884명을 넘어선 가운데 용인지역 내 다문화가정이 2000여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체류 외국인도 1만 5000여 명을 훌쩍 넘어서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다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체류외국인은 123만 6385명이고, 결혼이민자는 14만 1884명이다.


용인지역의 경우 1만 5158명이 체류중으로 시 전체인구(87만 6550명)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고, 혼인귀화자를 포함해 총 2369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지역별 체류외국인 현황을 살펴보면 처인구가 7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흥구 5336명, 수지구 2343명이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처인구 1057가구, 기흥구 846가구, 수지구 466가구 순이다.
결혼이민자의 국적현황은 중국이 68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633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체 결혼이민자에 비해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풍조 등으로 여전히 결혼이민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과 제한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고부갈등과 가정폭력 등에 따른 상담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그나마도 전화조차 하지 못한 이민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측은 찾아가는 다문화 학교와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등 의식개선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가정 내 폭력 등으로 제도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