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지방채 733억 원을 삭감했다.
제158회 임시회를 진행 중인 시의회는 지난 25일 각 상임위원회를 열고 201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시에서 상정한 이번 추경예산은 당초 예산 1조 1442억 원 보다 1577억 원이 증가한 1조 3019억 원 규모다.
이중 일반회계는 1490억 원이 증가한 1조 2305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714억 원으로 87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시의회 자치위는 이날 시에서 계상한 세입 중 지방채 733억원에 대해 삭감했다.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지방채 발행 가능액의 95%가 넘는 지방채를 발행한다면 앞으로 더 큰 재정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시 측이 올해 당초 예산을 편성하며 지방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에도 이를 감춰왔다는 것도 삭감이유로 작용했다.
이날 자치위는 세입부문의 지방채를 비롯해 △청소년 어학연수 예산 4200만 원 △공무원 국외여비 3000 만원 등 세출부문에서도 1억 2000여 만원을 삭감했다.
복지산업위원회는 시립예술단 운영비와 도보길 조성사업 예산 등 총 10억 9900여 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번 201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