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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찾는 아이들

용인신문 기자  2001.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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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청소년 우범 사각지대

지역적 특성상 관광·유흥업소가 즐비해 청소년 탈선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에서 청소년 우범지대에 대한 지도·감독의 강화를 통한 청소년 범죄예방에 보다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의 비행·탈선 장소를 살펴보면 대부분 인적이 드문 폐가나 공사장, 외부인의 출입이 뜸한 음침한 골목길이나 공원, 교각 등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어 교육청을 위시로한 민·관의 관심과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더욱이 청소년 비행·탈선의 온상이 학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게 중론이다.
지역의 대표적 우범지역을 살펴보면 이전한 구삼환기업 내 공공건물을 들 수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중고생들이 모여 흡연·음주는 물론 혼음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며 “특히 삼환기업 뒤편 야산이 심각한 비행·탈선의 온상지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용인터미날 앞, 중앙공원 일대, 용인초등교 일대, 국정교과서 뒤편 육교 밑, 경기도박물관 공원 일대가 대표적인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공원의 경우 밤 12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남녀 중·고생들이 술에 취해 노니는 모습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고 주민들은 전한다.
특히 시내 중심지가 가까운 용인초등교의 경우 학교 자체가 우범지대화 되고 있는 형편으로 주로 새벽 1∼2시경에도 학교 안팎을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흔히 볼수 있다.
신갈고등학교가 인근한 경기도박물관 주변 안팎은 청소년들끼리 패싸움을 벌이는 등 박물관 내는 물론 체육공원 주변이 야간에 극히 취약, 비행·탈선 청소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동백지구 등 공사장 주변이 우범지대화 되고 있는 게 최근의 경향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우범지대에 대한 민·관 합동의 지도·감독 강화와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뛰놀만한 장소의 제공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양성화를 이끌어 나가는 교육행정의 발상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물론 교육청 경찰서 등의 청소년 범죄예방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위원회를 마련해 단속 위주의 대책에서 탈피, 청소년 문화 기반시설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