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삼가동 지역에 아파트 사업을 진행 중인 건설사가 마을 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성황목을 벌목해 논란이다.
해당 건설사 측은 부랴부랴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시에 따르면 삼가동 지역에 아파트 건설을 진행 중인 D 건설사는 건축부지 조성공사 과정에서 이 지역 주민들이 매년 산신제를 지내는 성황당 주변 나무 8그루를 벌목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벌목된 나무는 100여년 전부터 대대로 산신제를 지내는 성황당을 보호하는 성황목으로 불려졌다.
주민들은 “한 차례 협의도 없이 지역 전통문화와 정신이 깃든 나무를 뽑아버릴 수 있느냐”며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건설사 측이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벌목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삼가1통~4통 통장들은 지난달 31일 시 측에 D사의 아파트사업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D 건설사 책임자는 “주민들이 성황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주변의 나무는 벌목해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해 일어난 일”이라며 “주민들과 협의해 충분한 보상과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