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이 진행 중인 용인경전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시민 토론회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 경전철 담당부서와 활성화 프로젝트 팀 등 시 집행부가 재판을 이유로 불참했다.
시 측의 불참으로 경전철 관련 정보가 공유되지 않다보니 이렇다 할 대안은 마련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교수 등 토론 참가자들은 현 상황에서 시 집행부가 풀어야 할 숙제를 던져줬다는 평이다.
▲ 서용인 JC 공청회 … 에버랜드 연계 등 방안 ‘제시’
(사)서용인 청년회의소(회장 심재혁)는 지난 5일 용인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용인경전철 운영효율화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유광재 전 티브로드 방송 보도본부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시의회 박남숙, 홍종락 의원과 (주)용인경전철 장은령 전무, 흥국증권 황우곤 부사장, 김병주 주민자치연합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박 의원은 기조발표에서 “경전철 중단 또는 재검토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개통 후 적자폭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대중교통 환승체계와 역세권 개발, 동부권 개발사업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전철 역사 주변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며 “각 역사에 에버랜드 매표소 설치 등 종점인 에버랜드와 연계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한 (사)청년회의소 연수원 주임교수는 “경전철의 효율적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사회단체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경전철 개통이 불가피한 현실인 만큼 지역사회가 시와 민간업자 간 창구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용인미래포럼 ‘경전철 시민대토론회’
용인미래포럼(이사장 권영순)은 지난 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시 경전철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명지대학교 김홍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나종남 여주대 교수, 강성구 전 수지시민연대 대표, 오이천 한경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단국대 정윤세 교수는 경전철 개발사업의 개요와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거론했다.
정 교수는 “경전철은 최초 기획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수요예측과 관련 많은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은 경전철 사업추진의 건설 기술적 평가와 사회·시민적 관점과 제안, 도시환경적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교수는 경전철의 환경적 측면에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개선점을 설명했다.
그는 “경전철 교각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지역의 특성과 향토성을 표현할 것과 식재공간을 확보해 친환경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경전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대토론회, 대책위원회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며 “우리 용인시민 모두의 문제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