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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관장 안연민, 김윤순)은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젊은 작가 디 황의 ‘교향곡7번, 2악장, 알레그레토’전을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내면의 혼돈과 솟구치는 알 수 없는 욕구를 작품으로 표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나의 작업은 카오스의 모순 속에서 잉태되어 돌연변이의 치장을 한 채, 차가운 기계의 멈춰진 비극과, 대지의 잿빛 피부와, 공포에 떠는 가녀린 본능과 고독의 참을 수 없는 몰락, 언제인지 아득한 사랑의 아련함을 품은 채 모순부재(矛盾不在)의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그 배설물들은 형태와 색채를 입고 나는 결국 너였던 거야하며 내게 속삭인다. 그것들은 결국 내 카르마의 위대한 자화상이자 매일의 살고 죽기를 반복하는 건방진 우주법칙 앞에서의 눈물 나는 전면적인 항복이자 독대인 것이다.”
자신속의 무의식적 이면을 함께 끌어내고 느끼게 할 설치 회화 작품들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인가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하면서 이 시대에 의문을 던져주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3-6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