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신체 성장이 빠르고 각종 매스콤이나 음란물 등을 통해 비교적 성에 일찍부터 눈뜨게 되는 요즘, 부모들이 성에대해 뭔가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어색하고, 또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남상순)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성교육 등 자녀 교육에 필요한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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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강사에게 가정에서의 연령대별 성교육 지도 요령을 들어봤다.
-3~4세 자녀 : 너와 나의 개념이 생길 시기. 생명과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적 이야기를 해준다. 함부로 남에게 보여줘선 안 된단다. 소중한 곳이니까.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너를 낳았단다. 엄마 몸에 아기 나오는 길이 있는데, 그 속에서 네가 태어난 것이란다.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6~7세 자녀 : 호기심이 많을 시기. 남의 성기는 어떻게 생겼나에 관심. 서로 어떻게 생겼는지 성적인 놀이가 일어날 수 있는 시기. 부모들이 다그치거나 걱정하면 아이가 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 남자색, 여자색, 남자 놀이, 여자놀이 등으로 남녀를 구분짓지 않도록 함.
-초교 저학년: 성기에 집중돼 있던 호기심이 관계로 초점이 옮겨지는 시기.
-초교 고학년 : 신체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이성에 관심이 생기는 시기. 여아는 가슴이 생길 무렵, 남아는 성기에 음모가 날 때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월경, 몽정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알려주고,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임을 알려 준다. 상황을 봐서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준다. 남아의 경우 자위행위시 위생적으로하고,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알려준다. 또 이런 욕구를 운동 등으로 발산하게 해준다.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계속 만날 것인지, 왜 좋은지, 어떤 면이 좋은지 등을 이야기 나누고, 신체접촉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들, 즉 임신이나 성병 등에 대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 해준다. 신체 접촉 말고 메일, 문자, 말, 간단한 선물 등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 음란물을 보았을 때는 어느 수준으로 보았는지, 보니까 느낌이 어떠한지,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과장되게 표현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해준다.
-중고교생 : 성관계나 이성교제에 대해 다시 짚어준다. 이성교제시 남녀가 사랑을 다르게 이해함을 이야기해주고, 혹시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