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3과 4개 팀을 신설하고, 총 49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달 중 열리는 제161회 임시회에 조직개편안을 상정, 7월 중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직인사는 4급 서기관 승진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19대 총선과 맞물리며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에서 추진 중인 민선5기 제2차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3개 구청에 생활민원과, 생활기동 팀을 만들고, 본청 재정법무과에 재정전략 팀을 신설한다.
시에 따르면 각 구청에 신설되는 생활민원과는 생활기동팀과 도로관리팀, 교통시설팀, 청소행정팀으로 구성, 사실상 민원업무를 전담한다.
재정전략 팀의 경우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국·도비 확보가 주 업무다.
당초 시 측은 국회 및 정부부처와 밀접한 관계설정을 위해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 사례도 검토했지만,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본청에 담당 팀을 신설키로 했다.
시의회에서 조직개편안이 승인될 경우 시 행정조직은 2075명으로 49명 증원된다.
각 직급별 증원현황을 살펴보면 5급 사무관 2명, 6급 담당요원 4명, 7급과 8급 실무관 23명, 9급 신규임용 17명 등이다.
조직개편안이 알려지며 시 공직사회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대규모 인사가 예고되기 때문.
특히 김명진 수지구청장이 이달 말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며,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승진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명예퇴직 신청자가 나올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회자되고 있다.
한 공직자는 “민선5기 들어 뚜렷이 나타난 인사적체 현상이 조직개편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공직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시 조직개편에 따른 공직인사가 내년도 총선을 감안한 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 되고 있다.
3개구 구청장과 본청 주요 부서 국·과장에 대한 대폭 물갈이 설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